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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 꽃이랍니다. 푸르름 속에서 피어난 조그마한 꽃은 가을이 되면 바나나와 같이 생긴 굵직하고 길쭉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리게 합니다. 으름 또는 어름이라고도 부르는 한국산 토종 바나나죠.

하지만 맛은 바나나와는 아주 다릅니다. 껍질이 갈라져 벌어지면 그 안에 하얀 속살과 검은 씨앗들이 보이는데 먹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하얀 속살이랍니다. 아주 달콤하답니다. 씨앗은 뱉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파리가 다섯 개 또는 여섯 개 짜리도 있지만 제대로 달린 것은 7개라서 이파리만 봐도 으름 덩굴인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참으로 신선하게 보이는 이파리랍니다.

가을에 열매를 촬영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봄철에는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다 보면 나중에 더 보고 싶은 것이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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