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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씨~!!!! 그 이름도 친근한 명자! 왠지 총각이 명자씨 얘기를 들으면 한걸음에 내달아 좇아올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붉은 연지곤지로 단장한 명자 씨를 보고 반하지 않을 사내는 없겠죠.
그런데 명자는 사람이름이 아니라 꽃 이름이랍니다. 이 꽃이 바로 명자꽃입니다. 너무도 선정적으로 붉기에 이 꽃을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 없을 겁니다. 명자꽃은 장미과 식물답게 장밋빛 붉은 색으로 치장했답니다.
그래서 인지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 난다고 하여 예부터 집안에 심지를 못하게 했죠. 사내가 아니라 아녀자가 바람난다네요. 아마도 붉게 입술을 칠하고 몸 단장을 마치면 마음이 훨훨 날아가고 싶어지기 때문이겠죠.
명자나무를 집안에 심으면 아녀자가 바람나기 때문에 아녀자에 대한 경고성 의미로 꽃말은 겸손, 평범, 조숙이라고 붙였나 봅니다.
꽃말로 아무리 '평범함'을 강조해도 꽃 자체가 너무 선정적으로 붉으니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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