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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의 집은 겸손의 미학과 낭만이 어우러진 공간

안드레아의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이자, 세례자 요한의 제자로도 알려진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는 항상 겸손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삶의 철학이 반영된 이 집은, 그가 걸어온 길과 남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겸손의 기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푸른 양파 지붕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는 이 집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창문은 동네에서 사용하던 돌 절구통을 잘라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독특한 창문은 과거의 흔적을 간직하며, 안드레아의 삶과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햇살이 창문으로 들어오면 집안 가득 따스한 빛이 드리우고, 바깥의 널따란 개펄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내부의 정면 벽면


안드레아의 집 앞에는 넓은 개펄이 펼쳐져 있어,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안드레아의 겸손하고 평온한 성격을 반영하는 것처럼. 바다의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 바람에 실려 오는 짭조름한 내음은 이곳이 단순한 집이 아닌, 사람들의 꿈과 이야기가 얽힌 공간임을 느끼게 합니다.

안드레아의 집 앞에 고양이 석상이 서 있는데 이곳 마을에 고양이가 많기 때문


안드레아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 헌신한 인물입니다. 그의 집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으로, 방문객들에게 겸손의 미학을 느끼게 합니다. 이곳에서 그의 삶과 신념을 체험하며,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보세요. 낭만적인 이야기들이 숨쉬는 안드레아의 집에서, 당신의 마음도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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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티아고 순례를 위해 신안군 송공항, 즉 송공여객터미널에 도착

서울에서의 긴 여정, 승용차로 5시간을 달려 전남 신안군 압해도의 송공항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은 무료의 품에 안겨 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출발 1시간 전, 여객선 표를 손에 쥐고, 바다의 부름에 귀 기울입니다. 배에 오르니, 그 순간, 일렁이는 파도와 바람이 나를 감싸 안고, 마치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장을 주듯 합니다.

송공여객터미널


입도 때는 대기점도의 선착장으로, 출도 때는 진섬의 소악선착장에서 송공항으로 배가 떠나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지점, 그곳에서의 기대감은 마치 첫사랑의 떨림처럼 가슴 깊숙이 스며듭니다.

이제, 푸른 바다 위를 항해하며,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종소리처럼 내 마음도 함께 나아갑니다. 이 모든 순간이 영원히 기억될 낭만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여객선 시간표

 

대기점도에 도착하여 베드로의 집에 감탄하다.

신안군 섬티아고 순례의 시작은 마치 시간이 멈춘 작은 항구에 발을 내딛는 순간, 숨겨진 낭만이 서서히 눈을 뜹니다. 여객선에서 내리면, 차가운 바람이 살며시 안아주듯 다가오고, 첫 번째로 마주하는 베드로의 집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처럼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푸르른 지붕과 하얀 벽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지중해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리스 산토리니의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왼쪽부터 화장실(소품용), 시작의 종, 베드로의 집


50m 가량 뻗어나간 바닷길 위의 선착장에 자리 잡은 베드로의 집 옆에는 순례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걸려 있습니다. 그 종을 울리는 순간, 바닷바람이 귀가를 간질이며 지나가고, 이 작은 의식은 마치 세상의 모든 걱정을 내려놓게 만드는 순간이 됩니다. 종 옆의 작은 화장실은 소품처럼 귀엽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 주어, 그곳에 머무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미소를 던져줍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12제자 중 으뜸으로 제1대 가톨릭 교황으로 인정되죠. 베드로가 갈릴리 바다의 품에서 어부로 살았던 것을 상기시켜 주는 듯 푸르른 지붕 아래 하얀 벽이 어우러진 그의 집은, 마치 고요한 바닷바람이 속삭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다의 소리와 함께하는 순간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마음에 새겨질 것입니다.

순례 시작의 종


신안군의 섬티아고 순례는 이처럼 소소하지만, 한 순간 한 순간이 깊은 의미를 지니며 평화롭게 다가옵니다. 이 길을 걸으며 느끼는 낭만은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처럼, 한적하면서도 깊은 아름다움으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바다의 속삭임과 함께, 이곳에서의 모든 순간은 영원히 마음에 남아, 다시 찾고 싶은 그리움으로 가득 차오르리라 믿으며 섬티아고 순례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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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티아고 순례길, 숨겨진 보물을 찾다 : 섬티아 카페 & 식당

푸른 바다와 12사도의 이야기가 깃든 섬티아고 순례길. 걷는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역사의 향기에 젖어들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따뜻한 밥 한 끼 먹을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거죠. 상시 문을 여는 식당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던 중, 진섬의 소악도 선착장 앞에서 **‘섬티아 카페 및 식당’**이라는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운명처럼 다가온 이곳은, 제가 찾던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벌써부터 식사와 민박을 예약하고 싶다면 섬티아 음식 및 민박 010-7113-6151 김사장님에게 연락하시면 됩니다. 

전남 신안군 섬티아고 맛집인 '섬티아 음식 및 민박'은 순례 후 다시 송공항으로 되돌아갈 때 승선하는 곳인 소악도 선착장(진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소악도에서 찾으면 안 됩니다) 바로 앞에 있습니다. 선착장까지의 거리는 2분 정도도 안 됩니다. 그러니 민박을 하거나 식사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겠죠? 

집밥의 정이 가득한 섬티아 카페 및 식당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습니다. 마치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포근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죠. 메뉴판을 보니 가정식 백반이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주저 없이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여사장님의 정겨운 목소리가 식당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드디어 상이 차려졌습니다. 갓 잡은 새우를 무쳐낸 새우젓은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일품이었고, 곱창처럼 생겼다 하여 곱창김이라고 불리는 김전과 김국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싱싱한 병어회무침은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웠고, 톳과 같은 해초류와 다양한 나물 반찬들은 건강까지 챙겨주는 듯했습니다.

아직도 톡톡 튀는 듯한 생새우 무침
창란젓
곱창김으로 만든 김전

가격은 단돈 1만 원~! 푸짐한 한 상을 받아들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여사장님의 인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추가적인 공기밥은 물론, 다른 음식을 더 달라고 해도 흔쾌히 내어주셨습니다. 마치 어머니의 손길처럼 따뜻하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에 감동했습니다.

사진으로는 각각의 음식을 다 소개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가짓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음식 하나하나에도 그 진정한 맛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직접 맛을 봐야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식사를 하게 될 순례자들의 맛을 미리 예측하지 않을 겁니다. 

섬티아 카페 및 식당,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다

섬티아 카페 및 식당에서의 따뜻한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잊지 못할 추억으로 제 가슴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푸른 바다 또는 널따란 갯벌을 배경삼아 먹는 맛있는 음식, 그리고 여사장님의 정이 가득한 공간은 지친 여행객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합니다.

섬티아고 순례길을 계획하시는 분이 있다면, 진섬 끝자락의 송악도 선착장 앞에 위치한 섬티아 카페 및 식당에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낭만 가득, 섬티아고 12사도의 집 순례길을 향한 초대

"푸른 바다 위에 흩뿌려진 별들 같은 섬들, 전남 신안의 1004섬."

그중에서도 숨겨진 보석 같은 섬들이 있습니다. 썰물이 되면 바닷길이 열리고, 12사도의 이야기가 깃든 작은 예배당들이 점점이 늘어선 곳. 바로 섬티아고 12사도의 집 순례길입니다.

"마치 하늘이 내려다본 듯,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손짓하는 풍경."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섬들이 노둣길로 연결되어 하나의 특별한 길을 만들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12사도의 이야기가 속삭이는 듯합니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섬에서 만나는 특별한 순례길."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평화를 만끽해 보세요. 12사도의 예배당 앞에서 잠시 눈을 감고 기도를 드리거나, 갯벌 위를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각 섬별 12사도의 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속적으로 블로그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진섬에 있는 소악도 선착장 곁의 집밥을 소개하는 것으로도 벅찹니다. 맛의 향기가 아직도 제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 다른 주제가 생각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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