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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은 죽었는가! 대통령 탄핵 인용을 계기로 본 우익정당의 위기

한국 정치에서 우파는 이제 더 이상 유의미한 정치 세력이 아니다. 겉으로는 정당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내부는 분열과 혼란, 이념적 혼선으로 붕괴 직전이다. 우파는 죽었다. 그리고 그 회생은 기존의 틀 안에서는 불가능하다. 해체가 먼저고, 그 위에 강경하고 결속력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이 세워져야 한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에 대한 헌재 선고 (출처: 동아일보 보도사진 캡처)

좌파는 사이비 종교집단처럼 단결하고, 우파는 흩어진 모래알이다

좌파 정치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철저한 내부 결속력이다. 좌파 정당은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책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한 목소리를 낸다. 일사불란한 대응은 마치 사이비 종교 집단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내부 비판은 철저히 차단되며, 오직 외부와의 투쟁에 집중한다.

반면 우파 정당은 사사건건 내부 갈등을 노출한다.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만들어줬던 인물이 오히려 대통령을 향해 칼끝을 겨누고, 동료 정치인을 깎아내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당의 가치보다 개인의 영달과 생존, 자존심이 우선이다. 이러한 분열과 배신의 정치가 반복되면서, 우익 정당은 국민 신뢰를 상실했다.

두 명의 우파 출신 대통령이 모두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탄핵된 사실은 이 분열의 극단적 결과다. 사법적 판단 이전에 우익 정치 세력 내부의 분열과 자멸이 먼저 있었고, 이는 우익정당이 조직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기독교인들조차 우파 분열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보수적 기독교인들은 좌파 정당이 친중국적, 친사회주의적, 친공산주의적 성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파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도해 왔다. 종교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보수 정당을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종교인들이 거리로 나서며 정치적 목소리를 냈고, 이는 우파 정당이 일정한 대중적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독교계를 포함한 보수 성향 유권자들조차 현재의 우파 정당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들은 우파 내부의 배신자 등장 그리고 분열, 우익정당 지도층의 지도력 부족을 강하게 비판하며, 기존의 정당 구조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수를 지지했던 핵심층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우파 정당은 더 이상 대중적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좌파는 끈질기고, 우파는 이성과 합리성에 집착하다 스스로 무너진다

정치는 논리의 싸움이 아니라 의지의 싸움이자 체제의 대결이다. 좌파는 이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논리가 부족해도 강력히 주장하고, 여론이 불리해도 물고 늘어진다. 국회든 거리든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들의 노선이 틀렸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우파는 스스로 논리와 합리성이라는 덫에 갇혀 있다. 좌파의 주장이 이성적으로 맞아 보이면 그에 동조하고, 그 논리를 보조하려 든다. 이른바 ‘양심적 우파’라는 인물들은 좌파의 체제 전략에 이용당할 뿐이다. 논리로 설득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진지를 내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패배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 내에서도 이 현상은 그대로 반복된다. 좌파 성향 재판관들은 자신의 입장을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다. 경우의 수 조차도 인정하지 않는다. 반면 우파 재판관들은 법리적 균형과 합리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으로 좌파의 논리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결과는 언제나 좌파의 완승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도개’ 우파다

우파 정치가 실패한 또 다른 이유는 ‘끈질김’의 부족이다. 좌파는 강력한 생명력과 투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칠 줄 모른다. 그러나 우파는 정책 하나 실패하면 내부 총질부터 시작되고, 여론이 불리하면 금세 태도를 바꾼다. 싸움의 기술도, 전장의 감각도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이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진도개의 정신을 가진 우파가 필요하다. 강경하고 일관된 이념 노선을 지키며, 타협보다는 투쟁을, 논리보다는 의지를 앞세우는 정당이 필요하다. 지금의 우파 정당은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오히려 해체가 정답이다. 그리고 그 잔해 위에, 배신자 프레임 인사들을 제외한 새로운 강경 우파 세력으로 무장한 정당이 등장해야 한다.

우익정당 해체 없는 회생은 없다

우파는 죽었다. 정치 생명은 존재하되, 실질적인 존재감은 소멸된 상태다. 그 원인은 외부에 있지 않다. 내부의 분열, 이념적 모호성, 투쟁력 부족이 그 근본이다. 이제는 해체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강력하게 추진할 우파 인사가 필요하며, 싸움은 이제부터다. 싸우지 않는 우파는 존재할 자격이 없다. 오직 싸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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