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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형제바위에 이어 용트림바위를 소개합니다. 발을 바닷물 속에 딛고 물 위로 우뚝 선 용트림바위는 마치 용이 승천하기 위해 몸을 비비 틀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지형학적으로 암석 중 무른 부분은 풍화 침식작용에 의해 떨어져 나가고 오로지 단단한 부분만 바닷가 남아 있는 것을 시스택(sea stack)이라 부릅니다. 용트림바위가 바로 Sea Stack입니다.

본 섬에 연륙되지 않고 외톨이로 떨어진 것을 바로 시스택이라 부르는 거죠. 이러한 것들이 하나, 둘 또는 셋이 모여 있기도 하답니다. 형제바위는 두 개의 시스택이 함께 있었던 거죠.

용이 승천하려고 몸을 비틀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여기서 몸을 위로 솟구쳐 도약하면 승천하는 거죠.

승천하려던 용이 강렬한 햇빛에 눈이 부셨는지 몸만 비비 틀고 앉아서 승천을 주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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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최북방 섬이자 육상의 휴전선 북쪽으로 치우쳐 올라가 있는 북방 5개섬 중 가장 북단에 있는 섬 백령도~!!! 백령도에도 어김없이 계절의 전령사 야생화는 피어나고 있었다. 

장갑차의 위용을 보라는 듯 포신이 적의 진지 방향을 향하고 있다. 그 삼엄한 긴장을 달래기라도 하듯이 무릇이 분홍색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여름의 상징 익모초가 꽃을 피운 뒤로 포신이 희미하게 보인다. 적을 향한 분노를 표출하기라도 하듯~~~ 듬직하게 나라를 지키는 포신의 형태가 새롭게 다가온다.

붉은색의 지뢰 표지판 아래로 마타리가 노란 꽃망울 터트리려고 하고 있고, 그 곁에 보라색의 잔대가 종처럼 생긴 꽃을 피우고 있다. 마치 비상상황을 종소리로 알리기라도 하듯~~~ 윤형 철조망이 사뭇 위험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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