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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대 올림픽의 탄생과  중단

고대 올림픽은 고대 도시국가(Polis)들이 서로의 단합을 기리기 위해 탄생한 것으로 고대 그리스 벽화에 그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벽화 등에는 고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나체로 경기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리스의 폴리스들 사이에 열린 올림픽은 BC776~AD393년 동안 4년에 한번씩 고대 올림픽이 열렸다. 당시 그리스人들에게 올림피아 경기는 군사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육체를 단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고대 올림픽이 쇠퇴의 길로 들어선 것은 393년 지중해 연안을 장악한 로마 제국의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그리스도교를 국교(國敎)로 정하면서 부터였다. 그리스도교 관점에서 올림픽은 올림피아 神들을 위한 잔치로 보였고, 이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우상숭배나 같았다. 그로 인해 고대 올림픽은 1200년에 걸친 막을 내리게 된다. 

2. 근.현대적인 올림픽의 탄생

현대 올림픽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시작된다. 프랑스 교육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바롱(Pierre de Coubertin)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스포츠를 통해 교류하게 함으로써, 국제 평화와 우호를 증진하고자 했다. 쿠베르탱은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였으며, 1894년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를 창립하여 현대 올림픽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현대 올림픽의 첫 대회는 고대 올림픽이 치러졌던 대표적인 폴리스였던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서 1896년 개최되었다. 이때 참가한 국가는 14개국이었으며, 43개의 종목에서 경기가 열렸다. 이후 고대 올림픽처럼 4년에 한번씩 개최되어 온 올림픽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1924년부터 동계 올림픽이 추가로 개최되어, 현재는 여름과 겨울 올림픽이 번갈아 열리고 있다.

3. 고대 선수들의 나체 경기 기원

올림픽의 기원과 역사는 그렇다 치고 고대 올림픽에서는 왜 선수들이 나체로 경기에 임했을까? 그리스의 벽화 등에 그려진 나체의 선수들에 대한 기원을 알아보자.

물론 처음부터 고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나체로 경기에 임한 것은 아니었다. BC 1세기 그리스 작가 디오니시오스가 남긴 기록에 따르면 고대 올림픽 최초의 나체선수는 스파르타 출신 아칸토스다. BC 720년 제 15회 올림픽에 장거리 달리기에 출전한 아칸토스가 허리옷을 벗어버리고 나체로 달려서 우승했다고 한다. 이 일을 계기로 다른 선수들은 올시포스를 모방하여 나체로 경기를 했으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나체로 달리기를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일종의 믿음 같은 것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 다른 기록은 제 15회 올림픽 단거리 경주에 출전한 오로시포스가 페리조마(perizoma)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우승을 놓치자 이 경기를 관장하던 아테네의 집정관이 모든 선수에게 나체경주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페리조마는 초기 그리스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국부를 가렸던 일종의 옷이다. 그 뒤로 올림피아에서는 BC 500년 이후 나체 경기가 오랫동안 지속됐다. 

BC 4세기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이 주장하는 이상국가에서는 여성들도 나체로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강인한 여성상을 추구해온 스파르타에서는 여성들만의 나체경기가 치러졌다. 트레이너도 역시 나체로 입장해야 했다. 경기에 출전한 아들의 트레이너로 변장한 어머니가 아들의 승리에 흥분해 펜스를 뛰어넘다가 쓰러졌다. 흐물흐물한 옷을 걸쳤던 그녀의 치마가 들춰지자 여성의 중요한 부분이 드러나 유부녀임이 밝혀진 것이다. 이때부터 코치나 트레이너도 나체로 입장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옷을 벗고 출전하거나 관람하는 전통에 따라 그 당시 왜소한 남자들의 고민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대의 올림픽에 참가한 남성 선수들이나 관중들은 자신의 음경 크기에 더욱 민감해 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 벗은 것은 선수들이었지만 그 이후 코치를 비롯하여 경기 관람을 하는 관람객까지 나체이어야만 했다고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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