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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김치협회는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여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한미동맹 70주년 및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국 법정기념일 ‘김치의 날’을 미국에서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미 의회에 발의됐다고 합니다.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은 한국계 영 김(공화당, 캘리포니아) 미 연방 하원의원이 11월 22일을 미국에서도 ‘김치의 날’로 선포하자는 결의안을 2013년 4월 6일(현지 시간) 하원에 재발의했다고 밝혔네요. 

지난 해에도 미 하원에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발의됐지만 회기만료일까지 처리되지 않아 폐기된 바 있었는데, 다시 영 김 의원이 주도적으로 한국계 앤디 김(민주당, 뉴저지), 미셸 스틸 박(공화당, 캘리포티나),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당,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과 공동발의했다고 합니다. 

미 연방하원에 재발의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제공)

 

김치의 국제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일본 코리아 타운 근처에 있는 오사카 고등학교에서 김치 동아리를 만들어 배추를 절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양념까지 직접 만드는 등 배추김치 담그는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없는 김치 동아리가 일본에 있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미국 내에서 김치와 관련된 식품과 메뉴가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인 사이에서도 김치의 인기가 확산되는 것을 볼 때,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사실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는 점이 명시된 점을 감안한다면, 이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이 결의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상·하원 합동연설이 확정된 직후 발의돼 연방 하원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치의 날이 미국에서도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다면 일본이 '기무치'라고 우겼던 모든 것들이 허사가 된 이래 중국이 김치를 자기들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헛된 망상이 깨어질 것이 분명하고, 김치는 명실공히 한국의 전통식품 '김치'로서 세계에 위상을 공고히 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치는 추운 겨울을 대비하고자 채소를 소금 등에 절여 먹는 식품으로, 매년 11월경에 담그는 김장에 대해서는 고려시대 기록에도 남아있을 만큼 오래된 우리의 풍습이자 전통음식입니다.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죠.

 

 

김치 사진들은 저희 집에서 직접 담근 김치입니다. 김장김치를 김치냉장고나 항아리에 넉넉하게 저장해 두고 한껏 농익은 무김치와 배추김치를 한겨울에 꺼내 먹는 맛이란 과거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사치입니다. 김치가 많은 만큼 우리의 마음도 풍성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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