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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달러나 엔화를 사고팔아 돈을 버는 방법이 핫합니다. 이론상으로는  환율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박스권을 오가기 때문에 박스권의 평균중간선 밑에서 사고, 중간선 위에서 팔면 떼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절대 잃지 않는 투자라는 것이죠. 과연 그럴까요?

 

1. 달러나 엔화를 매매하는 방법

달러는 역대 이래로 700원~1,7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을 뿐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엔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달러 700+1700=2,400*2=1,200원입니다. 즉 1,200원이 중간선이라는 거죠. 이 중간선보다 하락하면 사고, 상승하면 판다는 원칙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겁니다. 

달러나 엔화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직접 원화로 외화를 사거나, 증권사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환전을 해야 합니다.  물론 살때는 비싸고 팔때는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은행의 환전수수료는 기준환율 대비 1.75%입니다. 그러니 살 때와 팔 때를 합하면 3.5%의 수수료가 지출됩니다. 그러므로 은행에서 외화를 매매한 환차익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3.5% 이상의 수익을 내야만 합니다. 물론 증권사는 수수료가 기준환율 대비 1%정도입니다. 

환전 우대율은 은행별로 다르지만 대략 30%~80%까지입니다. 증권사의 경우 과거 농협의 나무증권이 우대율 100%를 해 준 바 있습니다. 증권사는 대략 50%~90%의 우대율을 적용해 줍니다. 현재는 키움증권이 90%의 우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수수료가 1%라고 한다면 여기에 우대율 90%를 적용해 본다면 0.1%만 수수료를 지불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수료가 저렴한 증권사에서 매수와 매도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겠죠?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외국 주식을 사지 않고 환전만 할 경우에는 수수료 우대율이 박탈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증권사의 매도금액과 매수금액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죠. 이러한 매수 매도 금액의 차이, 즉 환율 스프레드(exchange spread)를 넓혀 손해를 만회한다는 것입니다. 

 

2. 매수 매도 수수료율이 저렴한 곳을 찾는 것이 관건 

유학생이나 해외 거주자들은 해외송금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거의 무료에 가깝게 외화로 환전하여 송금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들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한국의 핀테크 업체는 와이어바알리, 소다트랜스퍼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곳을 이용하기에는 상당한 외환지식이 있어야 겠죠?

최근에 스위치원(switch won)이라는 휴대폰 앱이 탄생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에서 다운받아 휴대폰에 깔 수 있습니다. 이곳은 수수료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물론 환율 스프레드도 은행이나 증권사에 비해 아주 저렴합니다. 먼저 '스위치원' 앱을 깔고 앱에서 요청하는 대로 외화통장과 원화통장을 등록하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위치원앱을 이용합니다. 환율이 변동하는 것을 보다가 적정 환율일 때 매수 또는 매도를 누릅니다. 그러면 스위치원 계좌번호와 입금해야 될 돈의 금액이 나타나죠. 그럼 그 계좌에 돈을 보내면 외환통장에 외화가 입금됩니다. 달러를 팔 때는 달러를 스위치원 계좌에 넣어주면 원화 통장에 원화가 들어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1달러만 샀다 팔아보면서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에서 외화를 사고 팔때는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우대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증권사는 거의 대부분이 온라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우대율을 적용 받습니다. 

 

3. 과연 떼돈을 벌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환차익은 그리 큰 수익을 주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환율 스프레드 때문에 소액만을 벌 수 있고, 외화의 등락폭이 크지 않고 박스권 내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푼돈만을 벌게 된다는 것이죠.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거액을 투자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환차익으로 돈을 벌었다는 분도 70억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70억원 정도 돼야 몇푼 받는 환차익이 많아진다는 것이죠. 100만원, 200만원 갖고 투자해 봤자 그게 그거라는 겁니다.

물론 하루에도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니 매일 이익을 남기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도 합니다. 매일 환 투자로 돈을 벌려 한다면 그것은 원칙을 깨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룻동안 박스권 가격의 중간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간선 위로 올라가는 일은 드물 테니까요. 그렇다면 손해를 보는 투자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잃지 않는 투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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