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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중산층 기준은 다 남의 눈에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파트 평수, 자동차 배기량, 자녀 유학 여부 등등이 신분의 상징이 됩니다. 

그러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작은 집 갖기 운동, 실용성 위주의 자동차 타기 운동 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은 그 사람이 지적으로 내면 성숙도가 얼마나 높은가가 중산층의 척도가 됩니다. 

즉,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있어야 하며, 공정하게 페어플레이를 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돕기위해 봉사를 하는 가운데 부정과 불법에 과감히 대처하는 용기가 있어야 중산층 이상의 대접을 받습니다. 

또한 선진국에서 큰 차를 타면 조직폭력이나 범죄 집단의 우두머리, 그렇지 않으면 지적 성숙도가 낮은 졸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대형 자동차를 선호합니다. 

일반적인 선진국의 중산층 기준에 따른다면 우리나라는 과연 중산층 이상의 사람이 얼마나 존재할까요? 나라를 갉아먹는 듯한 행태를 보이는 정치인들은 다 최하위의 불가촉천민이겠죠?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인 사람을 만들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영어, 수학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요즘 국내에서 대략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은 영어나 수학을 잘 못하거든요. 오히려 고학력자일수록 실업자가 많아요. 돈 관리나 경제적 자립에 대한 교육도 학교에서는 거의 전무하지요. 오로지 입시과목 위주만 가르칠 뿐입니다.

실제 미국의 교과서에는 돈 관리를 위한 경제교육이 싫든 좋든 많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경제 과목을 가르치긴 하지만 대입을 위한 수능평가에서 경제를 선택한 학생은 고작 1.5%에도 못 미치거든요. 사회 교과서 페이지 수로 따진다면 미국의 경제면수는 40쪽에 이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5쪽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을 졸업해도 돈 관리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으니 경제적 자립을 기하기 어렵죠. 반면 미국은 중학교만 졸업해도 경제적으로 자립을 추구합니다. 미국에서 대학 등록금을 부모가 대신 내 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에서는 학생이 융자를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자금을 마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노후 경제적 중산층으로 살기위해서는 어떻해야 할까요? 안정적인 수입원을 위해 공적, 사적 연금을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자녀 리스크 때문에 노후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현금으로 아무리 돈을 많이 갖고 있어도 자녀가 어려우면 내놓기 마련이죠. 그러다 보면 노년 빈곤층의 나락으로 추락합니다.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공적 사적 연금 의존율이 29%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60~70%에 이르고, 독일은 무려 80~90%나 됩니다. 이 자료를 보면 한국인 노후 빈곤율이 그 만큼 높다는 것이죠. 지금부터라도 국민연금을 비롯한 각종 사적연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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